본문 바로가기

영화 드라마 추천&리뷰

(영화추천)마음을 울리는 감동 영화 추천 BEST5

 

복잡한 세상살이에 지쳐 가끔은 자극적인 영화보다 따뜻한 여운이 느껴지는 영화를 보며 위로받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자극적이고 의미 없는 영상이 넘쳐나는 요즘, 감동적인 영화 한 편으로 감성도 챙기고 또 인생에 대한 교훈도 느낄 수 있도록 오늘은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명작 영화 BEST5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1.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포스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포스터

국가: 이탈리아 / 개봉일: 1999 / 상영시간: 116분 / 등급: 전체 관람가 / 출연: 로베르토 베니니, 니콜레타 브라스키 등

 

이탈리아 어느 시골에 총각이었던 귀도는 로마로 상경하여 도라라는 여자에게 첫눈에 반하는데 도라 또한 순박하고 재치 있는 귀도의 모습에 점점 마음을 열게 되어 둘은 곧 가정을 꾸려 아들 조수와도 낳고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지던 가운데 이탈리아가 독일군에게 점령당하게 되었고 유대계 이탈리아인인 귀도는 아들의 5번째 생일날에 아들과 함께 유대인 수용소에 잡혀 갑니다. 하지만 수용소는 어린 아들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이상한 곳이었고 귀도는 아들의 동심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서 1,000점을 먼저 획득하는 사람에게 탱크를 선물로 주는 단체 게임이라고 속입니다. 귀도는 수용소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와 재치를 잃지 않으며 모든 상황을 게임으로 승화시켜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아이를 웃게 만들어가며 수용소 생활을 견뎌냅니다.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귀도와 아들은 그곳에서 나와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탈리아 최고의 블랙코미디 영화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90년 대작이지만 부성애라는 요소와 비극적인 역사사건을 더해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줌으로써 아직까지도 명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영화감독의 아버지가 실제로 수용소 생활을 했던 일을 어린 아들에게 게임에 비유해서 이야기해 줬다고 하는데 그게 이 영화 제작의 발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는 몸을 과장해서 움직이는 연극적인 요소가 들어가서 요즘 영화와는 다르게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 우스꽝스러운 연극요소가 수용소의 생활과 대비되어 장면들이 더 슬프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스스로도 긍정을 잃지 않으려는 귀도를 보면서 사람의 행복은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서 나온다는 교훈을 남기며 수용소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면서도 불평하는 우리들에게 깨달음과 희망을 줍니다. 행복은 어디로부터 오는지에 대한 고찰과 함께 촉촉한 마음을 얻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2. 라이언일병 구하기

영화 라이언일병 구하기 포스터
영화 라이언일병 구하기 포스터

국가: 미국 / 개봉일: 1998 / 상영시간: 169분 / 등급: 15세 이상 / 출연: 톰 행크스, 맷 데이먼, 에드워드 번즈 등

 

2차 세계대전이 한참이던 때, 미군인 밀러 대위와 대원들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과 같은 임무를 수행하면서 생사를 넘나드는 참혹한 전쟁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들은 어떤 특별한 임무를 맡게 되는데 미군에 입대한 네 명의 형제가 있는데 그중 세 명이 전쟁에서 차례로 전사하여 그 집안에 자식이라고는 막내인 라이언 일병밖에 안 남았으니 그를 무사히 구해오라는 임무였습니다. 밀러 대위와 일곱 명의 대원들은 한 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다시 뛰어들고 또다시 생사를 넘는 일들은 겪는데 점점 지쳐가는 대원들을 본 밀러 대위는 이 임무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힘든 고비들을 넘겨 마침내 라이언 일병을 찾는데 그 라이언은 그들이 찾던 라이언 일병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라이언 일병을 찾고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트랜스포머 등으로 유명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영화입니다. 사실적인 전쟁 묘사를 위해서 카메라를 고의적으로 망가뜨린 채 찍기도 하는 등 디테일한 연출에 힘을 썼고 그 결과 실제 참전용사들이 영화를 보고 PTSD를 느낄 만큼이나 실제에 가까운 전쟁상황을 구현해 낸 최고의 전쟁영화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일병을 구하러 가는 과정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대원들 간의 의리나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들의 감정을 잘 보여주어 영화에 깊게 이입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한 명을 위해 희생하는 정의로운 미국군의 모습도 다루고 있지만 투항하는 적군에게 가차 없이 행동하는 미국군의 모습도 보여주면서 그들의 행위를 과도하게 미화시키지 않고 전쟁의 실상이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어 관객으로 하여금 전쟁의 잔혹함과 무의미함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이 영화는 워낙 명절특선으로 TV에서 많이 보여줘서 오히려 보고 싶지 않은 작품이었는데 막상 보고 나니 왜 이제 봤나 싶을 정도로 연출, 스토리 모든 게 완벽했습니다. 전쟁이란 무엇인지 돌아보고 싶으신 분 또는 그 안에서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희생하는 동료들을 통해 감동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3. 가타카

영화 가타카 포스터
영화 가타카 포스터

국가: 미국 / 개봉일: 1998 / 상영시간: 108분 / 등급: 15세 이상 / 출연: 에단 호크, 주드 로, 우마 서먼 등

 

미래에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우성인자만을 골라 완벽한 아이를 태어나게 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유전자만으로 태어날 때부터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어 버리는 세상이 됩니다. 이런 세상에서 자연적으로 태어난 빈센트는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동생과 항상 비교되며 어떻게 해도 우성인자를 가진 자를 이길 수 없다는 열등감을 느끼며 자랍니다. 그런 그에게도 간절한 꿈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가타카라는 우주항공회사에 들어가서 우주를 탐사하는 것이었으나 이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우성인자를 가진 자'라는 조건이 필요했습니다. 때문에 빈센트는 중개인을 통해서 우성인자를 가졌지만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제롬이라는 인물을 소개받게 되고 우주에 가겠다는 열망 하나로 제롬의 신분을 구매합니다. 빈센트는 제롬의 외모와 비슷하게 꾸미고 제롬의 체모 등 DNA 정보를 받아서 가타카에 입사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우주로 가는 훈련을 받고 있는데 어느 날 회사 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이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경찰이 조사하던 중 우연히 현장에 떨어져 있던 빈센트의 눈썹이 발견됩니다. 검사 결과 빈센트의 눈썹은 당연히 열성인자였고 그 결과가 밝혀지자 회사는 발칼 뒤집히고 빈센트는 잡힐 위험에 쳐하는데.. 빈센트는 과연 자신의 불리한 조건을 딛고 우주로 나갈 수 있을까요?

 

가타카는 영화 트루먼 쇼의 각본은 쓴 앤드류 니콜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NASA에서 선정한 가장 현실적인 SF 영화로 꼽히기도 한 이 영화는 90년대에 상상한 미래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배경이 어색하거나 유치하지 않고 지금 봐도 꽤나 세련됐다는 느낌을 줍니다. 사회적 지위가 태어날 때부터 바꿀 수 없는 유전자로 결정되는 불평등한 영화 속 상황은 유전자 조작으로 인간을 만든다는 것이 먼 미래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현대의 우리에게 유전자 조작의 부작용 및 한계를 미리 보여주는 듯합니다. 여기서 제롬은 우성인자로 완벽하게 태어났지만 사고로 인해 삶의 의욕을 잃었고 빈센트는 열성인자를 가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요한 건 외부적인 조건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라는 것을 일깨워주며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느끼게 하는 영화입니다. 빈센트의 꿈을 향한 도전을 통해 감동과 희망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4. 포레스트검프

영화 포레스트 검프 포스터
영화 포레스트검프 포스터

국가: 미국 / 개봉일: 1994 / 상영시간: 142분 / 등급: 12세 이상 / 출연: 톰 행크스, 로빈 라이트 등

 

포레스트는 경계성 지능장애인 데다가 척추측만증까지 앓고 있어서 어릴 적부터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으며 자랍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가르침과 소꿉친구 제니의 응원 덕분에 조금 모자라긴 해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소년으로 자라게 됩니다. 어느 날 포레스트는 괴롭히는 친구들을 피해 도망치다가 자신이 달리기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 재능으로 학교에서 풋볼 챔피언을 하기도 하고 군대에 들어가 아군을 구하는 공을 세우며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순조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포레스트는 분명 안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의 인생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불평하지 않고 순종하며 그저 주어진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내는 면이 있었고 그런 포레스트의 모습에 주변사람들은 감화되고 치유를 받습니다. 그러나 포레스트가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고난이 닥치게 되고 그는 다시 한번 삶이란 무엇인가 고민하게 됩니다. 자신과 주변사람들을 통해 포레스트가 배운 삶이란 무엇일까요?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이 영화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OST 그리고 포레스트 역을 맡은 톰 행크스의 탁월한 역기력이 만나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던 명작입니다. 영화에 미국 역사에 있었던 주요 인물이나 사건들을 포레스트의 삶과 엮어서 보여줌으로써 풍자적 요소를 보여주기도 하였으며 실제 인물들을 그 당시 CG기술만으로도 꽤 현실처럼 등장시켜 영화에 현실감을 더했습니다. 자신의 단점을 딛고 올바르게 성장해 나가는 포레스트의 모습도 인상 깊지만 포레스트의 주변인들의 절망과 극복도 함께 다루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성장을 보여주어 다양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 속의 포레스트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언제나 전전긍긍하는 현대인들에게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조금은 가볍게 또 자유롭게 살아가라는 교훈을 남기는 영화인데요. 현재 삶이 너무 무겁고 힘든 분들께 포레스트의 감동적인 서사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5. 원더

영화 원더 포스터
영화 원더 포스터

국가: 미국 / 개봉일: 2017 / 상영시간: 113분 / 등급: 전체관람가 / 출연: 오웬 윌슨, 줄리아 로버츠 등

 

어기라는 아이는 얼굴을 가릴 수 있는 핼러윈을 크리스마스보다 더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어기는 안면기형장애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밖에서는 헬멧을 쓰고 다니고 학교에 가는 대신 홈스쿨링을 하며 살아갑니다. 어느 날 부모님은 어기도 세상을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했고 어기는 두려웠지만 5학년에 처음 학교에 등교하게 됩니다. 그러나 헬멧을 벗은 어기의 모습을 본 친구들은 어기를 피하기도 하고 놀리기도 하며 어기의 첫 발걸음에 찬물을 붓습니다. 그러던 중 어기에게도 잭이라는 마음이 맞는 친구가 생기고 같이 점심도 먹고 하면서 어기는 학교에 점점 적응해 나갑니다. 그러나 잭이 다른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어기와 노는 건 어른들이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했다는 말을 어기가 엿듣게 되고 어기의 마음이 한순간에 무너지게 됩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어기에게 쏟아지는 편견들 속에서 어기는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원더는 '아름다운 아이'라는 책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잔잔한 감동 영화임에도 제작비의 10배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입니다. 외적으로 일반 사람들과 다른 어기를 통해 그가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는데 이런 과정을 어기의 시점뿐 아니라 어기를 배신한 잭과 어기를 안타깝게 여기지만 집안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어기의 누나와 같은 주변인들의 시점을 통해서도 보여주면서 상황을 입체적으로 표현하여 보는 데 지루하지 않게 합니다. 온갖 차별이 존재하는 현대사회에서 사실 우리도 사소한 이유로 차별받기도 또는 차별하기도 합니다. 영화 원더는 이런 현실을 꼬집으며 정말 중요한 것은 너와 나의 차이점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보듬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어기의 성장 스토리에서 느껴지는 감동과 함께 더 나은 사회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찰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감동적이고 교훈이 있는 영화는 보는 순간의 재미를 넘어서 현실까지 스며들어 나를 돌아보게 하여 인생의 거름이 되어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삭막한 현실에 촉촉한 단비처럼 내리는 감동영화 5가지를 소개해 봤는데 보시고 무언가 마음에 와닿는 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