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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추천&리뷰

(넷플릭스 추천) 매력적인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4가지

 

안녕하세요 오늘도 넷플릭스 뒤적거리시다가 마땅한 거 못 찾은 분들께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해 드립니다. 너무 무겁지는 않으면서도 감동과 재미를 담고 있는 매력적인 드라마 네 가지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1. 성난 사람들

드라마 성난 사람들 포스터
드라마 성난 사람들 포스터

국가: 미국 / 장르: 블랙 코미디 / 10부작(완결) / 시청시간: 한 편당 30분정도 / 등급: 15세 이상

 

한국계 미국인 대니는 사기를 당해 집안이 풍비박산 나면서 집안을 살리기 위해 수리공 일을 하며 생각 없이 사는 동생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갑니다. 대니와 마찬가지로 아시아계인 에이미는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만 직장에서 갑질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집안 상황은 남편은 무능하고 시어머니와는 사이가 안 좋아 이리저리 치이는 삶을 삽니다. 둘은 서로 타인이지만 각자의 이유로 분노가 차오를 대로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트 주차장에서 둘은 우연히 차로 부딪힐 뻔하고 삶이 힘들었던 에이미는 대니를 향해 손가락을 날렸고 이에 발끈한 대니가 에이미의 차를 쫓아가면서 둘은 분노의 추격전을 하게 됩니다. 추격전에서 에이미를 놓친 대니는 다음날부터 에이미의 차를 찾아 나서고 결국 그녀의 집까지 알아내 복수를 계획하며 둘의 사이가 점점 틀어집니다. 분노가 한계치를 넘어 넘쳐흐르고 있는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성난 사람들은 미국에서 BEEF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는데 여기서 beef는 불만이라는 뜻으로 미국에서는 are you beef with me?(나한테 불만 있어?) 이렇게 표현합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드라마는 불만, 분노를 다루고 있습니다. 분노와 같이 부정적인 감정은 감추고 대외적으로 밝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사회에서 이 드라마는 분노하는 사람들을 전면에 내세워 부정적인 감정도 표출해야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말해줍니다. 미국은 특히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는 사회 분위기가 있는데 미국 내에서 유독 순종적이라는 편견이 있는 아시아인들이 드라마 속에서 미친 듯이 분노하는 모습은 그들에게 해방감을 느끼게 해 줬고 그 결과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도 분노가 가득 찼다고 느껴질 때가 많은데 일방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남에게 해를 입힐 게 아니라 서로의 분노를 이해하고 '그래 너 힘들었겠다'라는 공감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대니역을 맡은 스티븐 연은 실제로 한국계 미국인인데 드라마 속에 한국말이나 한국 제품들이 많이 나와 한국인으로서 그런 요소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속 시원한 분노 후에 인생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인물들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드라마입니다.

 

 

2. 굿 걸스

드라마 굿걸스 포스터
드라마 굿걸스 포스터

국가: 미국 / 장르: 블랙 코미디 / 시즌:1~4(완결) / 시청시간: 한 편당 40분정도 / 등급: 19세 이상

 

죽마고우인 세 여자(루비, 베스, 애니)는 빠듯한 살림과 힘든 일상에 지친 주부들입니다. 그중 애니는 부족한 재정상황 때문에 전남편에게 딸의 양육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게 되고 급한 마음에 자신이 일하고 있던 마트에서 돈을 슬쩍하기로 합니다. 이를 다른 두 명의 친구들에게도 제안하는데 처음에 반대하던 친구들도 집안에 사정이 있던 터라 동참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가면을 쓰고 장난감 총을 든 채 마트로 향하는데 그들의 어설픈 행동에도 어찌어찌 성공적으로 돈을 가져옵니다. 세명의 여자들은 이제 장밋빛 인생이 펼쳐지나 싶어 기뻐하는데 마트 매니저가 마트에 침입했던 인물 중 한 명이 마트 직원 애니라는 것을 눈치챕니다. 이를 빌미로 애니를 협박하는 매니저 때문에 상황은 점점 안 좋아지고 셋은 결국 매니저를 처리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행동들이 더 큰 파장을 일으키며 그들은 더 이상 평범한 주부라고 할 수 없어지는데 잠깐의 일탈이 어디까지 이어지는 걸까요?

 

굿 걸스는 세 명의 친구들이 생활고 때문에 벌인 작은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블랙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평범한 주부들이 어둠의 일에 가담하게 되지만 그 사건들이 너무 무겁지 않게 표현되고 나쁜 짓을 하기에는 너무 어설픈 세 여자의 모습이 재밌게 느껴집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세 명 중 대장격인 베스의 심경 변화가 도드라지면서 드라마는 조금씩 어두운 분위기를 보여주며 초반과는 다른 매력이 느껴져 지루하지 않습니다. 비록 세 여자의 그릇된 판단으로 나쁜 짓을 저지르긴 하지만 그들은 모두 집안의 엄마로서 가족을 사랑하고 지켜주고 싶어 하는 모습 속에서 가족 간의 사랑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공감을 일으키고 감동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시즌 4 이후에도 더 제작하려고 했으나 출연료 문제로 배우가 불참하면서 시즌 4에서 급하게 끝낸 거 같은 느낌이 들어 호불호가 갈리지만 킬링타임으로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드라마입니다. 너무 무겁지 않은 범죄 드라마로 재미와 감동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3. 브루클린 나인나인

드라마 브루클린 나인나인 포스터
드라마 브루클린 나인나인 포스터

국가: 미국 / 장르: 코미디, 시트콤 / 시즌: 1~8(완결) / 시청시간: 한 편당 20분정도 / 등급: 15세 이상

 

뉴욕 브루클린 99번 관할구에 새로운 홀트 서장님이 부임하는데 이 관할서엔 무언가 이상한 형사들만 모여있습니다. 매사에 까불까불한 형사 제이크와 그의 파트너이자 모범생인 에이미는 서로 성격이 너무 달라 투닥거리지만 이상하게 잘 어울리고 여기에 모두의 샌드백인 찰스형사와 미친 터프함을 가진 여자 로사형사, 그리고 이들을 맨날 조롱하는 민간공무원 지나까지 이들의 골 때리는 경찰 코미디극이 시작됩니다.

 

브루클린 나인나인은 경찰코미디시트콤으로 각종 어워드에서 상을 받고 미국에서 사랑받으며 장장 시즌8까지 제작되었습니다. 엄숙한 경찰서에서 절대 벌어지지 않을 거 같은 황당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벌어지면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듭니다. 드라마 속 형사들이 개성이 너무 독특해서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될 수도 있지만 보다 보면 빠져들어 그들 중 한 명은 반드시 최애가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 형사들이 서로를 놀리고 비꼬면서 우당탕탕 지내는데 또 진지한 사건이 벌어지면 팀으로써 단합하기도 해서 훈훈하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를 생각 없이 보기 좋은 시트콤이라고 하긴 하지만 에피소드 속에 다양한 사회문제와 같은 진지한 주제도 깨알같이 들어있기 때문에 단순한 재미 이상의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고 있습니다. 미국 코미디 드라마 많이 안 보신 분들은 처음에 미국 개그가 적응이 안 될 수도 있는데 보다 보면 적응되고 나중에는 찾아서 보게 될 정도가 되니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일상생활에 지쳐 웃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드라마입니다.

 

 

4. 빌어먹을 세상 따위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따위 포스터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따위 포스터

국가: 영국 / 장르: 블랙코미디, 청춘드라마 / 시즌:1~2(완결) / 시청시간: 한 편당 20분정도 / 등급: 19세 이상

 

스스로를 감정적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소년 제임스는 학교에서 반항적인 소녀 앨리사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자신의 첫 번째 희생양으로 선정합니다. 제임스는 앨리사와 연애하는 척하며 그녀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며 지내고 있는데 앨리사는 새아빠의 갈등 때문에 집에서 뛰쳐나와 제임스에게 먼 곳으로 떠나자고 제안합니다. 제임스는 앨리사의 박력에 이끌려서 못 이기는 척 같이 집을 나옵니다. 집을 나와 머물 곳을 찾던 두 사람은 우연히 비어있는 듯한 집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하루 묵기로 합니다. 마음 놓고 있던 그때 집주인이 들어오고 알고 보니 나쁜 사람이었던 집주인은 앨리사를 해치려고 합니다. 그때 숨어있던 제임스가 집주인을 뒤에서 습격하고 제임스는 의도치 않게 그가 그토록 원하던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그들의 이상한 가출은 어떻게 될까요?

 

빌어먹을 세상 따위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영국 블랙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는 트라우마와 상처에 망가진 두 명의 청소년들이 집을 나와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어 자칫 평범한 스토리인듯하지만 스스로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유약한 소년과 터프하고 반항적인 소녀의 흥미로운 조합을 통해 뻔하지 않은 청소년 성장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분명 먼저 앨리사에게 나쁜 마음을 먹고 있던 건 제임스였는데 반대로 그녀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데 볼수록 드러나는 그들의 속사정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합니다. 스릴러물과 청소년 성장물을 적절히 섞어서 스릴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스릴 있지만 동시에 몽글몽글한 마음도 생기는 약간은 어두운 청소년 성장기를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